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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서 작업 척척"… 갤S8 덱스, PC시장 흔들까 등록일 2017.04.18 15:20
글쓴이 창조시스템 조회 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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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을 덱스에 연결한 모습. 모니터에는 마치 윈도 구동 화면과 유사한 인터페이스가 펼쳐진다./ 사진=삼성전자

#퇴근 후 간단한 문서작업 용도로 노트북 구입을 검토하던 30대 직장인 A씨. 그는 최근 삼성전자 체험관에서 '갤럭시S8'을 본 뒤 고민에 빠졌다. ‘삼성 덱스’를 이용하면 휴대폰을 마치 PC처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A씨는 "덱스로 연결한 모습은 윈도 라이트 버전 같은 느낌"이라며 "MS워드와 한글 등 주요 문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만큼 인터넷 서핑과 문서 작성이 주 용도인 직장인에게는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1일 출시될 ‘갤럭시S8'(이하 갤S8) 신기능 중 모니터, 키보드 등과 연결해 PC처럼 쓸 수 있는 액세서리 ‘덱스'(DeX)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갤S8 제품 라인업 중 최고가 제품인 갤S8+ 128GB(기가바이트) 기종이 사전예약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완판된 것을 두고 덱스를 사은품으로 고를 수 있는 특전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각에서는 덱스가 보급용 PC시장을 흔들 가능성을 점치는 모습이다.

◇스마트폰이야 PC야? 확장 위한 포트도 ‘눈길’=‘덱스’는 쉽게 말해 스마트폰을 꽂으면 PC처럼 쓸 수 있는 도킹시스템이다. 도킹시스템은 과거 2011년 모토로라가 아트릭스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선보였던 액세서리 ‘랩독’이 원조다. 그러나 당시 스마트폰 자체 성능이 낮아 흥행에 실패했다. 단순히 얼리어답터들의 장난감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번에 삼성 갤S8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35'와 ‘엑시노트 8895’는 보급형 PC 성능과 맞먹는다. 또 스마트폰 화면을 크게 띄워주는 미러링이 아닌 이용자에게 친숙한 PC화면으로 바꿔 보여준다. 우선 덱스에 갤S8을 연결하면 윈도의 라이트 버전 같은 화면이 뜬다. 하단에 메뉴바가 생기고 아이콘 크기는 PC 아이콘 크기로 줄어든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갤러리, 메모장, 캘린더 앱(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문서 작성에 주로 쓰이는 한컴오피스가 기본으로 탑재돼 편리하게 문서작업을 할 수 있다. 멀티태스킹은 기본, 각종 단축키와 드래그앤드롭, 복사·붙여넣기 등도 사용할 수 있다.

확장성 역시 장점이다. 덱스 후면에는 유선 인터넷 연결을 위한 포트와 외부출력을 위한 HDMI, 주변기기 연결을 위한 USB 2.0을 비롯해 발열을 고려해 냉각팬까지 갖췄다. 삼성전자 대리점 관계자는 “덱스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상당하다”며 “몸값이 이번 시리즈 중 최고에 달하는 갤S8+의 완판을 이끈 것도 ‘덱스 효과’”라고 말했다.

◇덱스發 PC시장 격변 예고=관련 업계에서는 ‘덱스’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 도킹 액세서리시장이 또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보급형 PC와 태블릿 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는 섣부른 예측까지 나온다. 가끔 집에서 업무용 문서 작업 혹은 e메일 작성 등의 용도라면 데스크톱 PC를 최신형으로 교체하기보다 덱스를 쓰는 게 유용할 수 있다. 가뜩이나 PC시장은 모바일 기기에 밀려 매년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6220만대로 전년 대비 2.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0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무엇보다 모바일기기가 PC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PC업계에서 노트북과 모바일기기의 융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키보드를 착탈해 태블릿과 노트북PC 겸용으로 쓸 수 있는 MS(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북 같은 ‘2 in 1’ 제품이 주목받으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갤S8 출시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덱스는 스마트폰과 PC 시장이 본격 결합되는 신호탄"이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경계가 급격히 허물어지면서 모바일시장이 하나로 통합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