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대 코어 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8코어와 8코어 16스레드를 지원하는 i7, i9 CPU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Z390 칩셋 제품들이 등장했다.

메인보드 시장에 이름 있는 메이커들이 다양한 종류의 Z390 칩셋 메인보드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10만 원 중후반대에서 비싸게는 50만 원이 넘는 하이엔드 메인보드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스펙과 기능에 맞춰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런 Z390 칩셋 메인보드 시장에서 오늘은 필요한 기능과 스펙을 제공해 군더더기 없는 가성비 제품을 소개해볼까 한다. 바로 ASUS의 보급형 Z390 메인보드 PRIME Z390-P 제품이다.

■ Z390 칩셋 탑재한 ASUS의 메인스트림급 메인보드

ASUS 메인보드에는 다양한 라인업이 있다.

ASUS에서는 다양한 메인보드 시리즈를 발매하고 있다. 보급형 제품인 'PRIME' 시리즈부터 해서 밀리터리 등급의 부품을 채용해 보다 긴 수명과 안정성을 중심으로 구성된 'TUF' 시리즈, 게이밍과 오버클럭을 위한 하이엔드 'ROG STRIX' 시리즈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상위 퍼포먼스 유저를 위한 'MAXIMUS' 시리즈다.

그 중 오늘 소개하는 Z390-P는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과 스펙을 충족하는 보급형 모델로 가성비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9페이즈로 구성된 DrMOS를 사용해 뛰어난 전력 및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고, DigiI+ 전압 조절기 모듈을 탑재해 미세한 전압 조정은 물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전원부 쵸크나 캐패시터는 극한의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전원부 주변에는 고품질 써멀패드와 발열 해소를 위한 히트싱크가 장착되어 있어 전원부 쿨링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ASUS PRIME Z390-P 메인보드는 전원부 구성 말고도 호환성과 전력 설계 부분에서도 신경 쓴 제품이다. ASUS에서 자사 메인보드와 다른 PC 부품과의 호환성을 위한 인증 프로그램과 메모리를 포함한 수천 개의 호환 하드웨어 리스트인 QLV(Qualified Vendor List)를 제공하고 있어 호환성 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밖에도, 에너지 효율 설계(EPU: Energy Processing Unit)를 적용해서 시스템 전반적으로 전력을 절약할 수도 있다. EPU 기능은 자동으로 전력 소모를 최적화하는 기능으로 Away 모드일 때 전력을 최대한 절약한다. 예를 들어서 사용자가 장시간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사용하지 않는 I/O 컨트롤러를 끄거나 그래픽 카드의 전력을 감소시켜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여준다는 것이다.

■ 기본에 충실한 메인보드 구성

ASUS의 PRIME Z390-P 메인보드 구성은 군더더기 없이 딱 필요한 기능만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먼저, 확장 슬릇을 살펴보면 최대 4266MHz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듀얼채널 메모리 구성을 지원하고 슬릇당 16GB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어 최대 64GB까지 메모리 용량을 확장시킬 수 있다. ASUS의 OptiMem II 기술이 적용돼 효율적인 오버클럭킹 성능을 제공하며, MemOK II 자동 복구 스위치가 탑재되 오버클럭 시 에러가 발생하더라도 다시 정상적으로 시스템을 부팅할 수 있도록 메모리 오버클럭 값을 자동으로 복구해준다.

 또한, 외장 그래픽 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PCIe 3.0 x 16 슬릇은 2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AMD의 멀티 GPU 기술인 크로스파이어를 지원한다. 다양한 확장 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PCIe 3.0 x1 슬릇은 총 4개로 구성됐다.

또한 스토리지 확장 슬롯은 SATA 6Gb/s 포트 4개와 M.2 슬릇 2개로 구성되어 있다. 다소 적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PC 시스템 구성 시 충분한 스토리지 확장 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되며, M.2 슬릇은 1번 슬릇만 x4 Lane으로 동작이 가능해 x2 Lane으로 작동하는 2번 슬릇은 고성능 NVMe SSD 사용 시 병목 현상이 올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후면 I/O 포트를 살펴보면 HDMI, DP 등 다양한 내장 GPU 출력 포트를 확인할 수 있으며, 구형 키보드와 마우스를 제공하는 PS/2 입력 단자를 확인할 수 있다.

외부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USB 단자는 10Gb/s로 구동되는 USB 3.1 Gen2 Type-A 단자 2개와 3.1 Gen1 Type-A 단자 4개로 구성됐다. 아직 USB 3.1 Gen2를 지원하는 기기들이 많지 않아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이더넷 포트는 리얼텍 RTL811H 기가비트 이더넷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UEFI 바이오스

ASUS에서 제공하는 UEFI(Unified Extensible Firmware Interface) 바이오스는 깔끔한 GUI(Graphical User Interface)는 물론 마우스 제어를 통해 PC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EZ 모드와 고급 모드 등을 제공한다.

EZ 모드에서는 마우스로 곡선을 드래그해 각각의 팬을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는 직관적인 그래픽 팬 컨트롤 기능이나 SATA 포트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고 PC 초보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CPU 오버클럭이나 RAID 어레이 구성을 보다 쉽게 진행할 수 있다.

그밖에도 메인보드의 고급 기능과 다양한 세팅을 설정할 수 있는 어드밴스 모드를 지원한다.

■ 군더더기 없는 Z390 메인보드, ASUS PRIME Z390-P

ASUS의 PRIME 시리즈는 가성비를 추구하지만 최상위 Z390 칩셋을 사용한 만큼 무조건 싼 제품은 아니다. 하지만 하이엔드 유저들이 좋아하는 과한 설정이나 오버 스펙은 자제하면서도 꼭 필요한 것 위주로 군더더기 없는 구성을 갖춰 가성비를 확보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소개한 ASUS PRIME Z390-P 메인보드도 이런 가성비에 부합한 제품이라 생각한다.

일부 하이엔드 유저가 아닌 일반적인 PC 유저에게 꼭 필요한 기능과 스펙을 갖췄을뿐더러 그동안 안정성으로 인정받아온 ASUS 브랜드를 생각하면 충분한 값어치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PC 튜닝을 하지 않거나 안정성과 내구성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 ASUS PRIME Z390-P 메인보드를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